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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및 대사증후군의 예방 또는 치료 방안으로 수면 시간 조절를 어떻게 하느냐

고우선 2025. 7. 13. 13:00

  한국 성인에서 수면시간과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의 관계

1. 서론 (연구 배경)

현대 사회는 평균 수면 시간의 단축과 함께 비만 및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최근 연구들에서는 수면 시간과 비만,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들 사이의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 하에 한국 성인에서의 수면 시간과 비만 및 대사증후군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자 하였습니다.

2. 본론

2-1. 연구 방법

  • 연구 대상:  2007년 3월부터 12월까지 일개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에 내원한 20세 이상 성인 중 특정 질환(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만성 신질환, 만성 간질환, 우울증, 악성종양) 병력이 없는 3,946명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 자료 수집: 신체 계측, 혈액 검사, 문진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수면 시간은 자가 보고 방식으로 수집되었습니다.
  • 측정 변수:
    • 비만: 체질량지수(BMI)와 체지방률로 측정되었습니다.
    • 대사증후군: ATP III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복부비만 기준에 따라 진단되었습니다.
  • 분석 방법: 자가 보고된 수면 시간에 따라 대상자를 5시간 이하, 6시간, 7시간, 8시간 이상의 4개 군으로 나누었습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각 수면시간 군과 비만, 대사증후군 유무 군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했으며, 나이, 성별, 흡연, 음주, 운동, 교육, 수입, 스트레스 정도 등 혼란 변수를 보정했습니다.

2-2. 연구 결과

  • 수면 시간과 비만 (체질량지수 기준):
    • 수면 시간 7시간 군과 비교했을 때, 5시간 이하 수면군의 비만에 대한 보정 후 교차비는 2.01 (95% 신뢰구간, 1.61-2.14)로 나타났습니다.
    • 6시간 수면군의 비만에 대한 보정 후 교차비는 1.27 (95% 신뢰구간, 1.05-1.54)로 나타났습니다.
  • 수면 시간과 비만 (체지방률 기준):
    • 수면 시간 7시간 군과 비교했을 때, 5시간 이하 수면군의 비만에 대한 보정 후 교차비는 1.62 (95% 신뢰구간, 1.31-2.01)로 나타났습니다.
  • 수면 시간과 대사증후군:
    • 수면 시간 7시간 군과 비교했을 때, 5시간 이하 수면군의 대사증후군에 대한 보정 후 교차비는 1.69 (95% 신뢰구간, 1.24-2.32)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한국 성인의 수면 시간과 비만 (체질량지수 및 체지방률 기준) 및 대사증후군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7시간 수면군과 비교하여 5시간 이하 수면군과 6시간 수면군의 비만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았다는 내용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짧은 수면 시간이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위험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4. 결론

본 연구 결과는 한국 성인에서 짧은 수면 시간이 높은 비만 및 대사증후군의 위험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수면 시간이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비만 및 대사증후군의 예방 또는 치료 방안으로 수면 시간 조절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